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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글둥글 ..물레방아 인생...

김용자 2012. 4. 1. 21:50

 

 

작은마당에 찾아온 첫 손님....너무나 반가운....그래서 확 꽉 안아주고 픈...제비꽃입니다..

땅속에선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하루 하루가  많이도 기다려져요..

아주 작은 꽃이 고개를 내밀기도 하고....굳은 땅을 헤치고 고개를 조금씩 내미는 것만봐도

왜그리 신기한지요...정말 하루하루가 설레임입니다...

 

봄은 봄은 말이지요....

설레임인것 같아요....설레임....글구 뭔지 모를.....봄바람....바람.....

 

 

 

참 예쁘지요...그냥....보면 볼수록 신비롭고 사랑스럽고....그래서 입안가득 함박웃음짓고.....행복해하고..

아랫 공장에 사모님께서 울 마당을 들러다 보시곤 제비꽃이 참말로 예쁘시다고...꽃따서 살짝 얼려놨다가

여름에 차에 띄우면 너무 좋다시다고........전 꽃 못따요...저리 예쁜걸....어떻게 따요..라고 했더니...그러게 하시네요..

 

 

산엔 지금 생강나무꽃이 한창이여요...

오늘은 며칠전에 접촉사고가 나서인가 허리가 아파..

집안을 하다 안돼겠다 싶어 병원에가 주사맞았더니 언제아팠냐는듯이

괜찮아.......산에가서 고들빼기 한바구니 깨왔드래요...다듬고.....살짝 데쳐 고추장에 오물조물 무쳤더니...

쌉쌀한것이.....입맛돌게 하네요.......정말 봄엔 부지런한 하면 먹거리가 지천에 널려있는 듯 싶어요...

다음주엔 쑥 뜯자고 했어요...

 

하루하루가 다람쥐 체바퀴 돌듯 돈다고 하지만....그래도 하루하루 일상이 전혀다른 ...그래서 신바람이 나고

낼은 기타학원에 더 다녀볼까 생각하고 4월서 부턴......하모니카 배울러 해요....등록도 해놨고..

쌈짜미 집에선......뎃생연습해야 하고.....예쁜글씨....도 해야하고....정말 신바람나는 하루하루인데...

하루가 너무 짧은듯 싶어요.....오전알바...해서 돈도 벌어야 ...울 엄니 용돈 퍽퍽드리고....동생 맛난 밥도 사고...

나물도 뜯고...ㅎㅎㅎㅎㅎㅎㅎ 할일이 많이 행복해요.......아들도 딸도 랑도...내 안에서.......사랑하고..건강챙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