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한마음입니다....딱 한마음이지요
81회 엄니 생신입니다.
떡 케익을 주문했지요...
손주녀석들이 서서 축가를 합창입니다..
녀석들 언제까지나 불러줄까 싶네요..
작년에 팔순 잔치도 못해드렸어요...제가 할려 했는데
시댁 작은 아버지 장례식이 있어 그래서 제가 올해
한껏 정성을 드렸습니다.
소머리 하나 사서 밤새 물에 담아,,,,,
아침서 부터 고기 시작했습니다...
그야말로 정성입니다.
고기도 맛나게 삶아지고요.....
울 엄니 생신상 차려놓고 모시고 왔더니 입이 벌어져...다물질 못하네요..
반찬은 언니가 전은 올케가 준비했습니다...
엄니 집에 마실오시는 어르신들 대접하고 픈 맘도 있고 해서입니다...
아직 덜 오셨어요...모시러 가야 할듯 싶네요...
저어리 상다리가 부서지게 차려놓고 나니 한껏 힘이납니다...
왜 그리 좋은지요...
쩐은 그리 많이 들어가지 않았어요.....
언니가 무진장 좋아라 하네요....울 언니 건강이 썩 양호한 편은 아닌데도.......고맙지요..
여우같은 울 딸 퇴근하고 와선.....저어리 오물조물 잘 먹고 있어요..
언니는 머 하나라도 더 갔다가 줄려 하고
언니가 담근 석박지가 최고입니다...
한컷 멋을 내고....한상 차리고..
힘껏 정성을 드리고....맛나게 드시고..
많이 남아 다들 싸서 들려 보냈습니다......머릿고기가 엄청 많이 나왔답니다...
.....
내가 울 엄니를 위해...앞으로 몇번 아니 몇십번 더 생신상을 차려 드릴지 모릅니다..
한해 한해 최선을 다 하고픈 딱 한마음입니다....
너무 행복한 가슴벅찬 날입니다...
비록 몸이 고달프고 힘들어도......말이지요.....
내내 행복해 하는 즐거워 하는 얼굴 얼굴들을 보며 좋았지요..
근데 오늘은 왜이리 기분이 다운되는지 모르겠어요...그건...그건
아버지가 늘 하시던 말씀이 생각나네요..
니들 삼남매...오손도손 잘 살아라 행복하게 잘 의지하면서...살아라...
아버지가 늘 보고픔이 간절하네요...
오전내내 일하면서 말도 안하고...
엄니 한테 전화가 왔어요...
고맙다고....잘 먹었다고..........내년에도 후년에됴..또 그 다음해에도 상을 차려들리수 있는
그런 시간이 주어졌으면 참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