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은 하셨어요...
올해 작은 텃밭에 심어놓은것이 잘 안되 배추를 배추밭에서 샀어요.
30포기 달라고 했는데....덤이 20포기 입니다.
배추도 참 실하고 고소하고...자꾸만 주셔서 그만주시라고...했네요..
후한 인심입니다..
무우도 열개샀는데....정말 무지나 큰...속도 꽉 차고 4개나 덤으로 주시고
정말 그만주시라고 그만주시라고 했어요
열두개 속으로 하고 ...두개는 무우말랭이 만들었지요..
울 아들녀석 엄마 거들어 준다고....한결...쉬웠지요..
전 소금물 풀어 절였답니다...
저녁엔 딸이 도와줬지요..
갓이랑 쪽파랑 다 담드어 줘서 ....김장을 거져 하는 것 같지요..
아이들이 어른이 되어가니 그리 좋은일이 있네요.
늘 엄마 도움을 받던 녀석들이 이젠 멈마를 도와주니...
참으로 감사할 일이여요
울 엄니 무우속엔 고추가루를 묻혀놔야 한다며....ㅎㅎㅎ
손주녀석이랑 함께 저리 하고 계시네요..
80이 넘으신...
엄니가 건강하셔서 축복이고 행복입니다...
언니 메실청을 넣어야 한다며....
둘이 열심히 치대로 있네요..
우린 김치는 젓갈이 전혀 들어가지 않는답니다.
그렇다고 특별한 비법이 있는것도 아니고..
두고 두고 먹을수록 시원하고 깨운하지요 싱싱하고....
울 밭에서 뽑은 배추는 왜그리 고소하던지...달고
김치냉장고로 가득채우고
바깥 마당에도 독을 묻고 한 가득 채웠어요
이젠 동치미나 담그면 될것 같네요
알타리 김치는 이미 맛이 들었고요...
이렇게 함께하는건 ....참 행복하고...즐거운 일이여요
먼 훗날 난 또 옛날 이야기를 하겠지요..
아직은 이 행복에 계속 머물러 있었으면 참 좋겠어요..
점심엔 삼겹살....저녁엔 따끈한 순대국으로....
울 엄니도 울 언니도....지섭이도 울 식구들도 좋아라 해요..
그렇게 올해는 이렇게 김장을 해 넣엇답니다...
그 모두가 그림이 되고......이야기가 되는...그런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