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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이 덜컹.....너도 피었구나....

김용자 2011. 4. 4. 16:36

 

 

토요일날 작은마당에 서로 마주보고 있는 소나무

사이를 쬐금 띄웠습니다.

어릴때 심어놓은것이 많이도 컸어요...

 

랑이랑 일요일 아침 룰루랄라....배낭메고 남한산성으로 향합니다.

우린 눌 광주쪽으로 올라가 동문에다 주차를 합니다.

달래도 씀바귀도 성곽위에 나란히 뾰족뾰족 올라와 있습니다.

절마당으로 지나 올라갑니다.

마침 스닝의 염불소리가 들리고 목탁 두드리는 소리를 들으면

넘들이 많이 가지않은 산길을 올라갑니다...

 

화창한 봄날이라....나들이 나온 분들도 많고 등산을 하시는 분들이

배로 많으신것 같아요....

 

 

유난히 이 봄에 소나무 향이 퍼집니다.

소나무 터널을 전 지나갑니다...성곽을 따라 가는 산길 비탈길이 아닌

아주 좁은 산길을 말이지요...

 

 

어때요 조촐한 울 식탁입니다....

랑이랑 샌드위치 하나씩 먹고.....

덥다 생각하고 뜨거운 물을 안가지고 갔더니...

쬐금은 생각낫답니다...

 

여봇....여기좀 보셔....ㅎㅎㅎ 찰칵....

 

 

 

울집 작은마당에 할미꽃이 활짝피었습니다...

왜 그리 힘들게 고개를 숙이고 있는지....

화창한 봄날 햇님 바로 바라보기가 쑥스러울까...

 

할미님 할미님 고개좀 들어보셔요.....

 

 

 

 

작은 마당 태극모양인 꽃밭 정리를 하다가

저어리 찾아온 제비꽃........를....

가슴이 덜컹........너도 피어있었구나....

하마터번.............널 몰라보고 밟을뻔 했잖니....

봄이면 이리 말없이 찾아오는 예쁜것들....

앙증맞은 것들이....내 가슴을 내맘을 설레게 합니다....

 

오늘도 난 작은 제비꽃이 내게 준 사랑을 희망을 선물받았습니다...

내가  살아있다는 것 그것만으로도 희망이니까요....

 

내가 이렇게 주어진 삶에...최선을 다 하고 있다는 것 그것만으로도

행복이니까요.......

 

내 옆에서 늘 함께하고 있다는것 그것만으로도 사랑이니까요....

일하고 올라오는데 담장아래 모퉁이에 노오란 민들레가

활짝 웃고있었어요....민들레는 햇님이 방긋웃는날.....를 무진장 좋아라 한답니다...

 

오늘도 울 님들 많이 웃는날 되시고요...

웬지 오늘은 키타를 마구마구 두들겨 보고픈 그런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