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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도록 기억나는 사람으로.....

김용자 2009. 12. 18. 09:57


 
인생을 살면서...
오래도록 기억나는 사람이 있다.
바로 힘에 겨워 울고 있을 때,
마음이 너무 아파 가슴을 치고 있을 때,
다가와 같이 아파해 주는 사람이 아니겠는가?
육신의 통증, 그 자체를 대신 아파해 줄 수는 없지만
마음의 치료는 크게 호전될 뿐 아니라
무엇보다 일생동안 같이 동행해 줄 수 있는
사람으로 여겨주는 영원한 친구가 될 수 있다.
험한 인생, 외로운 인생에서
한 사람의 동행자을
만나는 것은 얼마나 신나는 일인가?
세상의 그 어떤 물질적인 소득보다 큰 것은
살아서 힘이 되는 사람을 얻는 것이다...
혹여 지금 당신에게도 
대신 아파줄 이가 있습니까?
주위를 바라보며 찾으러 하지말고
내가 그 아픔을 대신해 주는 사람.
힘이 되는 사람이 되십시요...

오늘 교육원에서 글이 너무 좋아 가져왔습니다.

이런 좋은 글들을 보면 웬지 함께 하고픈 맘입니다..

그렇지요 우린 산에 오르다 보면 누군가가 나무 지팡이를 쓰고

나무에 잘 기대어 놓으면 언능 반가워 다시 들고 올라가듯

누군가에게 지팡이 같은 그런 사람이 된다는 것은 참 좋을 듯 싶습니다.

내가 지팡이에 의존하고 기대어 산을 덜 힘들게 오르고 내리는 것처럼

내가 누군가의 지팡이가 되어준다면 그도 내게서 평안을 찾을수 있고

쉴수 있는 안락한 의자가 될테니까 말입니다.

 

누군가에게 아주 좋은 기억으로....

그래 그사람... 그사람은 참 좋은 사람이였지...

잠시 잠깐만이라도 그 사람을 위해 눈시울을 젓실수 있다면.....

꼭 옆에 두고픈 그런 사람이 있다면 ...프로포즈를 해 봄도 괜찮을듯 싶어요

저도 며칠있다가 어느분께 전화번호라도 따달려고 할까합니다.

 

제가 산새처럼 쫑알거려도 다 들어줄것만 같은 큰 언니같은...그런분이

제 머리에 제 눈에 필이 확 꽂혀 있으니까요..

혼자만의 짝사랑일지라도 말입니다..

 

이렇듯 우린 살아가면서 많은 인연이 있지만

꼭 필요한 필연도 있다는 것을요..

 

오늘도 난 집에 올라오는 길에 손폰을 꺼내 울 엄니한테 전화를 걸었지요.

보일러는 잘 돌아가는지 그래서 방안은 따뜻한지 저녁은 맛나게 드셨는지

뭘해 드셨는지.....

하하 하 웃으시는 울 엄니는 꼭 내 모습같습니다.

그러면서 당신걱정은 하지말라 하십니다

추운데 전화끊고 언능 들어가라고..배고픈데 언능가 밥먹으라고..

울 엄니 부모님의 마음은 다 같음 맘이지요...

 

찡한 하루였습니다. 

제가 울 엄니가 있어 아직도 제겐 지주역활을 하고 계십니다.

이 얼마나 행복한 일이겠어요..

함께 동행하며 함께 사랑하며 산다는 것이 말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