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자 2009. 9. 4. 10:07

 

요렇게 예쁘게 피었던 꽃이

 

씨앗을 품기 시작하더니

또 방긋 웃어주네요...몽글몽글....

 

 

탐스러 손 끝으로 살짝 만져봤어요

 

 

벌녀석도 모델이 되고 싶다고..

한컷 찍어줬더니 고맙다고 카메라를 막 따라와 ...

나보고 어떻하라고....벌님아..

 

 

 

어젯밤에 둥근달빛이 너무좋아 한참을 바라보다가

찬바람이 싫어 창을 닫고도 창안으로 비춰지는

달님의 곱디 고운 그 모습에 ...빠져..

 

오늘 아침 그야말로 가을하늘 공활한데....라는

애국가 가사가 자꾸만 떠올라 ..불렀다 부르고 또 불렀다.

갈바람이 내 볼에와 간지럽히고

살짝이 입맞춤을 하면...나도 모르게 ....빠져들어..

 

오늘같은 날  갈바람이 살랑살랑 부는 날

어디론지 모를 코스모스가 흔들거리는

뽀얀 먼지가 펄펄 날리는

신작로길을 따라 마구마구 걷고 싶어지는 날..

 

그 길엔 잠자리떼가 친구가 줄것 같은

그 신작로길을...........폴짝폴짝 뛰어가는 소녀가 그리워 지는 날

그 길을 걷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