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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들보였어 집집마다..힘센소가 말이지

김용자 2009. 1. 18. 17:34

 

 

꽁꽁 얼음이 얼어

번지점프 하는 주위에만 얼음을 다 깨고..

오리떼들은 뭔 이야기를 하는지..

 

 

그냥 바라볼수록 멋지다..

그냥 바라볼수록 표현할수 없는... 그 뭔가가..스쳐간다..

그리움 그리움....그냥 감춰진 그리움이였다.

 

 

엄마품속에 아이가 있는 ..

조각상이여도 뭔가 포근하다.

 

 

물위에 갈대 주위엔 얼음덩이들

갈대위에 솟대...솟대위에 새 한마리..

웬지 모를 허전함이다.

웬지 모를 그리움이다..

짝은 찾고픈...슬픈 그리움이다.

 

 

한옥한채 그리고 그안엔 그 예전에 내속에 감춰진 그리움이다.

소한마리만 있으면...그 집에 장성 한 사람 몫을 해냈다.

힘든일을 맡아 해 주었고

일년에 한번 낳아주는 새끼는 그 집 자녀들의 학자금이였다.

소를 팔아 대학을 보내기도 했던 그 시절..

울 집에도 소 한마리가 외양간에 꼭 있었다.

새끼를 낳는 날엔 울 엄마 무진장 안타까워 했고

새끼를 낳으면 고생했다고

고생했다고 많이 쓰다듬어 주시고 하셨지.

 

 

작두..

아부지랑 엄니랑 논에서 날아온 벼짚단을 썰으셨지

콩깍지도 서걱서걱 썰기도 하셨고

아부진 작두속으로 여물을 넣고 엄니

작두로 썰었어

올렸다 내렸다 하셨지...

 

두메 산골엔 그렇게 예쁜추억 창고처럼 내 맘속에도 쌓여있지..

 

 

이곳 호수엔 물을 흔들림이 있어서 인가 얼지 않았어

머리속이 아직은 텅비어 있는것 같아.

생각이 나질 않아

샘솟듯 솟아 오르는...글귀들이 다 발자취도 없이 사라져 버렸어.

그냥 그냥 ...가만히 있을려니 안될것 같아.

이렇게 라도 나를 흔들어 봐야 될것 같아서 ...

오늘도 난 셔터를 눌려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