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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산은 정말 악산이더라고요

김용자 2008. 10. 6. 08:21

 

룰루랄라....출발..ㅎㅎ

네비도 찍고 나리님 등산화도 새로 사고..

신났다. 신났다...

근데 웬일 네비 주소가 쬐금 틀렸다 한자가..

연인산이라 데려다 준곳이 하면 하고 어느 골짜기..

 

이상타 이상타...이건 아니다..

으흐 속앗다

 

 

 

지나오며 봤던 운악산으로 가보자

산악인들이 악자가 들어가면 산이 험하다던데

아무 정보도 없이

"그래 그냥 부딪혀 보는거야"

"당신이 있고 내가 있는데뭐 두려울거 뭐있냐 그치?"

라고 주차를 하고 오르기 시작했지요..

 

보세요 정말 멋지지요....환희여요

그려 너가 나를 보여주기 위함이였나 보다

그래서 날 오늘 이곳에서 또다른 인연을 만들어 주나 보다...라고

 

 

오르는 이길은 정말....양호한 편이였지요..

그래도 좋은걸요

토끼와 거북이가 경주를 하듯

울 나리님과 저는 산을 오릅니다,

저만치에서 기다려주고

또 저만치에서 기다려주고..

 

난 쉬고 있음 옆에서 오이를 먹던 아저씨가 반쪽을 건네면

울 나리님  찾아서 나눠주고..ㅎㅎㅎㅎ

산에 오르면 울 부부는 다 알아봅니다..

거북이는 헐떡거리고

토끼는 저어기 바위에서 기다리고,,,,,

어떤분은 말하시겠지요.

그 아줌마 올라왔을까라고...

하산하는 길은 제가 빨라 오 아줌마 여기에,,,라고 놀라시는 분도 계셔요

 

 

슬금슬금 흠쳐보며 올려다 보며 올라가서

정면으로 바라보기도 합니다,

저어만큼 올라간 울 토끼나리님,,

전화가 왔어요.

아무래도 당신한테 무리니까 올라오지마라고

근데 있지요...도저히 내려가는 길은 더 엄두가 안나요..

옆에 계시는 분들..

힘을 실어주시네요

그냥 올라가세요 내려오는 길은 이곳이 아닌 덜 힘든곳이 있다면서요..

 

 

으아.....가슴속에서

카메라속에 담아온 산을 스케치한 모습입니다,

산을 좋아하시는 분이시라면

아직 이 운악산에 다녀오시지 않으신 분이시라면요

한번 꼭 다녀오세요..

강추천합니다.

대신 올라가는 길은 좀 힘이든다는 걸 아시고요

하긴 저처럼 심장이 약한 아낙도 올라갔으니..

충분히 오르리라 생각하네요

 

 

까꿍....오늘도 나연클릭하신 고운님들..

무진장 좋은 하루 되시고요

방긋 방긋 많이 웃는날 되시고요

못난이 해맑은 웃음 날립니다,,,

울 함께 웃어보시고요,,

아무리 봐도 못난이라고요..ㅎㅎㅎㅎ

맞네요 ㅎㅎㅎㅎ 못난이

그래서 저 울 나리님한테 한테 늘 감사하며 살아요

못난이 예쁘게 봐줘서 ....

 

 

 

한조각 두조각 붙여있는 모습을 바라보며

쬐금은 아찔하기도 했어요

서로가 서로에 버팀목이 되어 있다는 것하나로

저렇게 버티고 있다는 것에..

그래요 우리도 서로가 서로에게 기댈수 있다는 것

그리고 옆에 소나무가 멋지게 뽐내고 있다는 것에..

 

 

ㅎㅎㅎㅎ 거시기상이래요..

뭐 제가 조신한 아가씨라면 못올릴 사진이지만

이젠 얼굴이 뚜꺼워 질만큼 뚜꺼워진 아줌마인데데...ㅎㅎㅎ

민망하면 내릴까요?

근데 이 모습 사진 찍고 곳이 있었어요..

 

 

운악산에 미리온 가을단풍입니다

요로코롬 예쁘게 물이 들어있었어요,

참 빛깔이 넘 곱지요..

 

 

하늘과 젤로 가까운 곳입니다

이 운악산에선 말이지요

저어기 먼곳을 바라보며 무슨생각에 잠겼을까요..

잠시 잠깐이지만 ...

그건 물어보진 않았어요.

 

 

 

하산하면서 들린 현등사입구입니다

절 마당으로 들어가기 전에 있는 글이

"나는 누구인가?"

내게 다시 물어봅니다.

그리고 생각합니다.

저에  숙제로 남겨두기로 했습니다.

 

 

현등사는 천년이 넘은 고찰이라고 합니다.

전 또 두손을 모았습니다.

요즘은 제가 욕심을 많이 내는것 같아요

"울 딸 울 나리님이 제가 딸이 원하는 대학에 갈수 있게만 해 주시라고"

"글구 지금처럼 울 가족 몸도 마음도 늘 건강함을 지켜주시라고"

 

 

제가 늘 이 분을 좋아하지요

얼굴이 마주치기만 해도 제 얼굴에 바로 미소를 던져주시는

뒤로 하고 뒤로하고

울 나리님과 난 두 손을 꼭 잡고

길을 내려옵니다.

손두부 한모에 가평 잣막걸리 난 두잔 나리님 한잔

글구 차안에서 난 울 나리님께 볼에 앙증맞게 뽀뽀을 해줬지요.

여보야 고마워 오늘도...당신덕분에..내 눈이 마음이 황홀했쪄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