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에서 젤로 만난 피자
오늘 전 이 세상에서 젤로 만난 피자를 먹었답니다.
제가 만들었냐구요..
아뇨 전 빵을 구울지 몰라요 그치만 쑥으로 만드는 개떡을 잘 만들수 있어요
그럼 피자집에서 배달온 피자 인것 같은데라고요..
예 맞네요
엄마네 동네 입구에 피자집이 생겼다네요.
오늘 무진장 더웠어요.
일하는데 구슬땀이 줄줄 도랑물 흐르듯 흘렀어요 전 선풍기바람을 싫어하거든요.
점심을 먹으러 집에 왔는데 따르릉 따르릉 전화벨이 울려서
받으러 했는데 낯선 번호가 떴어요
의아해 하며 혹시나 하며 받았더니..
봄아가네 집이세요라고 묻길레 네 라고 했더니
박봉하 할머니께서 피자를 주문하셨다고 하셔요...예..무슨말씀
울 엄마가 웬 피자를....봄아가네 집에 갔다 주라고 돈도 내고 가셨어요
지금 배달할까요 라고 하시네요...
아뇨 지금은 아이들이 없으니까 그럼 저녁에 가져다 주실래요..라고
노인네 일자리 창출해서 한달에 이십만원 주는 청소일을 하시는 엄마..
올해 78세 입니다.
엄마 올해만 하고 내년엔 하지마라고 극구 말리는 내 성화에 생각해 볼께라고
하시지만요...
그 피자안에는
엄마의 할머니의 사랑이 듬� 들어있고요
엄마의 땀방울 방울 방울이 송글 송글 맺혀있는것 같은.....
울컥해 지는 맘에 또 다시 전....헌신적인 사랑
위대한 부모님에 사랑을 배웁니다....
이 세상에서 내놓라 하는 요리사의 피자맛이 이보다 더 낫을수 있을까요
사랑으로 먹었습니다..
위대한 당신의 헌신적인 마음을 전 먹었습니다.
이 세상에서 젤로 맛난 피자를 전 먹었습니다.
언제 다시또 이런 피자를 먹을수 있을까을 생각해 보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