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의 일기

그래도 당신은 독순이야 라고..ㅎㅎ

김용자 2008. 6. 17. 08:42
http://blog.chol.com/myapple/index.html?reqid=ckg38&article_num=195444

 

늦은 밤 환한 불빛따라 찾아온 반갑지 않은 밤손님

모기들은 방충망에 걸려 들어올려 안간힘을 쓰지만

.........멀리서 쏴하게 퍼져 들어오는 밤꽃향기는

지난 울 어머니를 생각케 합니다.

올해는 늦게 피는 건지...밤꽃향기속을 달리는 그날

창속으로 들어온 향기를 저는 연두빛보다 쬐금 찐한

색 같다는 말을 나리님한테 했더니.....그냥 멍하니 바라만 보네요..

 

다행이도 울 나리님 회사는 시멘트를 운송하는 벌크차량과 회사간의

협상이 되어서 오늘서 부터 다시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럴땐 정말 회사 운영진 분들한테 큰 박수를 쳐 주고 싶어요

일부는 일을 하고 ..일부는 상경파업에 동참을 하긴 합니다

동료들간의 문제이니까요..

 

발빠르게 어차피 올려줘야 할거 미루면 미룰수록 손해도 더 볼것이고

조금 덜 이익을 보더라도 장기간을 생각한다면..잘 된일이라고 생각도 하네요

 

 

 

6년전에 울 공장에 이사를 온 목재공장에서

공장을 나가게 되었지요..한다리 건너 또 한다리라는

하청에 하청을 받아 일을 한 사장님은 일년전서 부터 손을 놓았어요

하청을 바로 받아 일을 하면 그래도 �찮을 듯 싶은데 또 하청을 받았으니

밀린 미수금만 잔뜩 깔려있다고 그 받을 생각만 하고 공장에 미련을 두더니

보증금마저 다 소멸되고...마이너스로 가기 시작해

이젠 정리좀 해 주시라 했더니..옆에 있던 공장이 마치 자기들이 주인이라도

된것처럼 난리를 피우길레....

아니 주인이 아무리 맘이 좋기로니....우리가 물로 보이는기여라고 한마디

따큼하게 했지요..

 

그래도 6년이란 긴 기간동안 임대료를 주셔서 울 부자 만들어 주셨으니

네달간의 임대료는 받지 않겠어요 대신 밀린 전기료나 공장 주위 다 치워주세요라고..

그건 계약서상 있는거니까 빠른 시일내에 정리를 해 주셔야 우리도 더 손해는 안볼것 같네요라고..

 

하긴 사업실패 입니다 그 사장님께는...

그치만 어쩔수 없는 상황이라 ....미련을 둘 필요도 없고 냉정하게 ..정리를 하는 것이 ...

 

 

 청소년 시절에 고생을 많이 했다는 울 나리님

온갖 고난을 많이 받았다는 그래서 어려운 사정을 잘 알아

이사정 저 사정 다 받아들여주는 울 나리님

그나마 제가 쬐금 냉정하다고 나보고 독순이라고 말하는...

그래도 해야 할 말은 해야 하는 나는 늘 총대를 메고 다니지만

그래도 저 부드러운 여자여요..

이젠 천사마눌이라고 불러주심 안될까요라고 했더니...

웃으면서 그래도 당신은 독순이야 라고....하네요.ㅎㅎㅎㅎㅎ